삶은 수많은 선택으로 이루어져 있다.
되돌리고 싶은 수많은 선택들을 생각하며 사람들은 후회를 한다.
선택은 후회를 낳는다.
특히 집이란 물건은 사람을 자꾸 후회하게 만든다.
집을 갖고 있어도 후회하고 집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도 집 때문에 후회한다.
왜 집은 후회하기 쉬울까.
내가 살고 있는 집뿐만 아니라 주변 집값까지 너무 쉽게 알 수 있다.
알고 싶지 않아도 지나가다 부동산만 봐도 알게 된다.
친구가 어디서 사는지만 알아도 친구가 집으로 얼마를 번지 알게 된다.
최고의 선택을 하지 않았다는 걸 너무 쉽게 깨닫게 된다.
주식으로 친구가 얼마 벌었는지 알 수 있을까? 친구가 말해주지 않으면 모른다.
그래서 주식 투자와 관련해서는 후회하는 사람이 덜 한 거 같다.
집과 관련해서는 거의 대부분이 후회한다
집을 안 산 사람.
집값이 오르면 안 산 걸 후회한다.
집값이 내리면 행복하겠지만, 그럴 때는 경기침체라 직장에서 불안해진다.
집을 산 사람.
내 집값이 오르면, 더 많이 오른 집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후회한다. '아, 그때 그 집을 샀어야 했는데. 괜히 이 집을 사가지고...'
내 집값이 그대로면, 오른 집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 그때 그 집을 샀어야 했는데. 괜히 이 집을 사가지고...'
내 집값이 떨어지면, 당연히 후회한다.
''아, 그때 집을 사지 말았어야 했는데. 괜히 집을 사가지고...'
집을 판 사람.
내가 판 뒤 집값이 오르면, '더 갖고 있다 팔았어야 했는데.'
내가 판 뒤에 집값이 떨어지면, 잠시 좋아한다.
그러다 다시 몇 년 뒤 확 오르면 또 후회한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최상의 결과를 내기는 정말 어렵다.
그걸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그게 어렵다.
후회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