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金利)란?
금金자는 돈 금,
이利자는 이로울 이, 이익할 때 이자다.
금리는 금융 기관에서 빌려준 돈(대출금),
맡긴 돈(예금) 등에 대한 이익을 얻는 비율,
이율을 뜻한다.
이율(利率)은?
율率은 비율할 때 율자다.
이율은 원금에 대한 이자의 비율을 뜻한다.
이자(利子)는?
자子는 자식 자로 자녀할 때 자다.
이자는 남의 돈을 빌려쓴 대가로 주는 돈을 뜻한다.
100만원을 빌렸는데 이율, 이자율이 연 1%라면
1년 뒤에 100만원과 함께 1만원을 줘야 한다.
달리 말하면 남한테 또는 은행한테
100만원을 빌려주면
1년 뒤에 1만원이란 자식(이자)을 함께 얻을 수 있다.
말 그대로 돈이 돈을 낳는다.
금리 = 이율 = 이자율
금리, 이율, 이자율 다 같은 말이다.
금리가 내려가면 집값이 오른다?
집값은 금리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왜 영향을 받을까?
월 50만원 여윳돈을 가진 A씨는
얼마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을까?
A씨는 월급으로 월 300만원을 번다.
월 50만원까지는 이자로 내도 생활에 지장이 없다.
월 50만원씩 12개월이니 1년이면 600만원이다.
연 이자율이 3%라면 600만원의 돈으로
2억까지 빌릴 수 있다.
2억의 3%가 600만원이니까.
만약 연 이자율이 1.5%라면?
600만원의 돈으로 무려 4억까지 빌릴 수 있다.
4억의 1.5%가 600만원이니까.
이자율이 반으로 줄면 대출가능 금액은 두배!
엄청나지 않은가.
이자율이 3%일 때
모아놓은 돈 1억을 갖고 있고
월 50만원의 여윳돈이 있어
최대 3억짜리 집을 살 수 있던 사람이
이자율이 1.5%가 되면
모아놓은 돈 1억, 월 50만원의 여윳돈으로
최대 5억짜리 집을 살 수 있단 소리다.
A씨만 이런 게 아니라
여윳돈 50만원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다 해당된다.
그 사람들이 집을 사기 위해서 경쟁한다면?
집값이 당연히 오른다.
아주 단순히 생각하면 3억하던 집이
최대 5억까지 오를 수 있단 소리다.
핵심은 이자율의 변화폭! 잊지 말기
이자율이 얼마 내려가냐보다 변화폭이 더 중요하다.
1) 이자율이 5%에서 4%로 1%p 내려가는 것과
2) 이자율이 2%에서 1%로 1%p 내려가는 것의
차이는 엄청 크다.
1) 이자율 5% - 4%는 1/5이 내려갔으니 20% 이자율 하락
현재 이자율 4%와 예전 이자율 5%를 비교하면
예전 이자율이 (5% - 4%) / 4% × 100 = 25% 높다
2) 이자율 2% - 1%는 1/2이 내려갔으니 50% 이자율 하락
현재 이자율 1%와 예전 이자율 2%를 비교하면
예전 이자율이 (2% - 1%) / 1% × 100 = 100% 높다
1) 1억의 5%면 500만원
1억 2500만원의 4%는 500만원으로
대출가능금액은 25% 늘어난다.
2) 1억의 2%면 200만원,
2억의 1%는 200만원,
대출가능금액은 100% 늘어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살펴보기
그래서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보면
예전에 4%였을 때는 1%p씩 확 내리고
1.5%일 때는 0.25%p씩 내리거나 올리는 거다.
경기 과열도 아닌데 한국은행 총재가
1.5%에서 2.5%로 1%p씩 확 올리면
부동산 집값 폭락 등
한국 경제에 엄청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한국은행 https://www.bok.or.kr/portal/singl/baseRate/progress.do?dataSeCd=01&menuNo=200656 )
정부는 금리를 낮추며 대출 규제를 강화
경제가 안 좋아 금리는 낮춰야 하는데,
집값이 지나치게 올라갈 것이 걱정될 경우
정부는 대출 규제를 강화한다.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도록 하는 하는 것이 그 예다.
1억원을 연 6%로 30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달마다 같은 돈(원리금균등상환)으로
갚아 간다면
월 약 60만원을 내야 한다.
이자율이 6%에서 3%로 절반으로 떨어지면?
2억원을 빌릴 수 있을까?
2억원을 연 3%로 30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달마다 같은 돈으로 갚아 간다면
월 약 84만원을 내야 한다.
이자가 24만원 늘어 난다.
따라서 2억까지 빌릴 수 없다.
1억 4천여만원을 연 3%로 30년 원리금균등상환하면
거의 비슷한 돈 월 약 60만원을 내야 한다.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도록 강제하면
이자율이 절반으로 떨어져도
대출 가능 금액이 두 배(100% 증가)가 되지 않고
40% 정도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