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투자

Q. 집을 사려고 하는 무주택자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추천하는 이유는?

모난Monan 2020. 11. 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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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공공임대주택에 살면 내가 원하는 집을, 원하는 때에 살 수 있다!

난 고소득자가 아니고, 무주택자라면

주변 지인들한테 공공임대를

강력 추천한다.

 

그 이유는 공공임대주택에 살면

사고 싶은 집을 찾았을 때,

그 집을 바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무주택자가 유주택자가 될 수 있는

가장 좋은 징검다리, 사다리가

공공임대주택이다.

 

민간임대주택은 안 된다.

민간임대주택은 왜 안 되냐고?

보통 우리가 계약하는 전월세,

집주인과 만나서 계약하는 전세나

월세는 안 된다.

내가 원하는 집을 찾았다고

그 집을 살 수 없다.

 

민간임대주택 전셋집 경우

예를 들어, 당신이 서울에 있는 빌라

전세를 3억에 계약했다고 해보자.

전세 대출 70%를 받았고,

그동안 모은 돈 전부인 9천만원을

넣어서 전세보증금을 충당했다.

2020년 10월 1일에 계약했다.

계약기간은 2022년 9월 30일까지.

문제는 계약기간 만료 전에

이사를 가고 싶은 경우다.

2021년 3월 1일에, 우연히 급매로

나온 집, 정말 싸게 나온 집을 봤다.

그 집 가격도 3억이다.

일단 계약을 하려면 3억의 10%인

3천만원은 필요하다.

그 돈이 없다.

그동안 일해서 모은 돈과 일부는

부모님한테 빌려서 3천만원으로

계약을 했다.

두 달 뒤에 잔금 2억 7천을 내기로.

잔금은 대출과 전세 보증금으로

내야지 생각하기 쉽다.

 

지금 살고 있는 전셋집 집주인한테

"저 집 계약했어요. 저 2021년 5월 10일에

이사가려고 합니다. 그때 보증금 돌려주세요."

이렇게 말하면 집주인이

"축하합니다. 예, 그때까지 돌려드릴게요."

이렇게 말해주면 좋지만...

그런 집주인은 없다.

 

갑자기 3억을 구할 수 있는 집주인은 없다.

"아니, 갑자기 이렇게 말하면 어떻게해요."

하고 화를 낸다.

"계약기간이 남았는데 제가 왜 돌려줘야 하죠?

2021년 9월 30일에 돌려드릴게요."

하거나

"계약기간이 남았으니 당신이

다음 세입자 구해주고 나가세요.

당신 나가면 그때 전세 싸게 내놓은 거라

3억 5천 받으려고 했거든요.

3억 5천으로 세입자 구해주세요.

그게 싫으시면 9월 30일에 돌려드릴게요."

이렇게 말할 거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라.

이런 경험한 사람들 많다.

내 가족 중 한명도 이사갈 상황이

생겨서 계약기간을 못채우고 이사갔는데

계약만료일에야 보증금을 돌려받았다.

집주인이 전세가격을 엄청 높게 올려서

내놓는 바람에...

이걸 막을 방법이 없다.

 

민간임대주택에 살면 당신은

마음에 드는 집을 못산다.

당신은 보장된 계약기간 2년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서 집을 찾아다녀야 한다.

 

공공임대주택은 되냐고?

된다. 공공임대주택의 집주인은 정부다.

정부는 돈이 많다.

당연히 임대주택에 살고 있는 당신의

보증금을 못 줄 정도는 아니다.

공공임대주택에 살다가

이사갈 상황이 생겨서 이사날짜를 말하면

그날 돈을 돌려준다.

보통 2년마다 계약을 연장하는데

2020년 10월 1일 계약했고,

2022년 9월 30일 계약 만료라고 해서

맞춰서 이사갈 필요가 없다.

언제든 원하는 때에 이사갈 수 있다!

급매로 나온 집도 살 수 있다!

 

정부는 까다롭지 않다. 착하다!

게다가 집주인이 정부라 까다롭지 않다.

못을 좀 박았다고 물어내라고 하지 않는다.

살고 있는 동안에는 내집처럼 살 수 있다.

민간임대 집주인보다 훨씬 관대하다.

웬만한 고장은 수리해준다.

민간임대주택에 산다면 집주인이

당신보고 돈내서 고치라고 할 것도

정부는 보통 노후 문제로 보고

고쳐준다.

기사보면 종종 공공임대

문제가 아주 많은 것처럼 나오는데,

그 공공임대 보증금과 월세를 찾아보라.

비슷한 월세로 민간임대에서 산다면

진짜 훨씬 더 열악하다.

 

들어갈 때는 소득구간이 되었는데

갑자기 돈을 잘 벌게 되었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고 바로 좇아내는 경우 없다.

계약 갱신 때 문제가 될 수는 있는데

그때도 최근 2년치를 보통 평균낸다.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기준으로 하는데 보통의 경우

임대료를 약간 더 내면 된다.

 

주거권을 지켜야할 주체인 정부가

어떻게 살고 있는 사람보고

돈 잘 벌게 되었으니 계약기간

끝나면 바로 나가라고 하겠는가.

 

가격도 싸다

당연히 공공임대니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다. 괜히 공공이 아니다.

월세가 아깝다고?

당신이 전세로 들어갈 때

어차피 전세대출을 받아서 간다.

전세대출 이자가 월세다.

 

공공임대주택은 못 사는 사람들 사는 곳 아닌가?

아니다. 그렇지 않다.

극빈층 저소득층만 공공임대

사는 거 아니다.

공공임대 종류가 다양하다.

물량이 줄었지만 장기전세

신혼희망타운도 공공임대다.

청년주택도 공공임대다.

정부가 추진하는 질 좋은 평생주택

공공임대다.

빌라를 많이 공급하는 매입임대도

역과 가깝고, 아이가 없다면 괜찮다.

내가 매입임대주택에 들어갔다고,

신혼희망타운 임대주택 자격이

박탈되지 않는다.

일단 매입임대주택에 들어갔다가

신혼희망타운이나

질 좋은 평생주택으로

지원해서 옮겨도 된다.

 

공공임대와 민간임대 비교

  민간임대 공공임대
현금화 불가능 언제든 가능
계약만료 최초 계약 경우 계약일로부터 2년 뒤 언제든 계약 만료 가능
최대 거주 가능 기간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시 최대 4년 임대주택 유형에 따라 달라
청년주택 최대 6년
장기전세 20년
국민임대 30년
질 좋은 평생 주택 최장 30년
가격 시세 시세보다 20% 이상 훨씬 저렴
주거환경 민간아파트의 경우 우수
빌라나 다가구는 열악
민간아파트보다는 안 좋지만
질 좋은 공공임대가 늘어나는 추세.

민간임대 다가구보다는 훨씬 양호
소득요건 없음 있음. 공공임대 유형에 따라 다름.
소득요건 완화 추세.
집주인 성격 대체로 까다로움. 점점 까다로워지는 추세. 집주인이 정부. 관대함.
기본 설비 고장 등 분쟁 발생시 피곤함.
억울하게 임차인이 지불해야 하는 경우 생김.
관대함.
억울한 경우 발생하지 않음.
편안함 셋집이라는 불편함.
(식기세척기 같은 기본 설비도 고장날까봐 잘 못 쓴다.)
집주인이 정부 = 정부의 주인은 시민.
결국 시민이 집주인.
편안하다.

언제든 보증금을 현금화할 수 있고, 언제든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최고 장점이다!

 

당신의 꿈이 내가 살고 싶은 집을 원하는 시기에 사는 것이라면? 강력 추천!

진짜 살고 싶은 집을 발견했을 때

그 집을 사는 것이 꿈이라면

공공임대주택을 추천한다.

민간임대주택에, 특히 전세에 살면서는

절대 내가 원하는 집을 원하는 때에

살 수 없다.

돈이 전세금으로 다 묶여 있는데

어떻게 내가 원하는 집을 살 수 있나.

 

2년 또는 3년처럼 가까운 미래에 주택가격이 내려갈 거라고 예상한다면? 추천!

최근 몇년 계속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다.

계속 올라갈 수는 없다. 끝이 있다.

가까운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라면

공공임대주택을 추천한다.

기회는 준비한 사람만 잡을 수 있다.

집을 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언제든 원하는 시기에 돈을

융통할 수 있어야 한다.

공공임대주택은 원하는 시기에

돈을 융통할 수 있다!

 

2~3년 뒤 금리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무리하게 투자한 사람들은

급매로 팔 게 된다.

또는 주택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경매도 많이 나온다.

급매든 경매든 잡을 수 있는 사람은

현금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뿐이다.

모든 돈을 민간임대전세에

다 넣어두면 절대 기회를 잡을 수 없다.

 

기회를 준비할 것인가 말 것인가

최신 아파트에 전세로 2년 사는 대가로

집 살 기회를 날리는 것보다는,

2~3년 정도 거주환경이 최신 민간임대

아파트보다는 못해도 공공임대에서

살면서 기회를 얻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각자 가치관에 따른 선택이다.

2~3년 고생하고 기회를 잡을 것인가.

아니면 2~3년 편하게 살고

기회를 놓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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