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은 계속 오를 수 있을까?
당연히 계속 오를 수 없다.
언젠가는 끝이 있다.
물론 그 끝을 알 수는 없다.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는 2006년부터
참여정부 때 2006년 1월부터 시작되었다.
2006년 이전 자료는 실거래가보다
낮춰 적는 다운 계약 등
이중 계약이 많아 믿을 수 없다.
(과거 법령: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률
현행 법령: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
과거 지금처럼 올랐던 때는 2006~2008년
당시 부동산 가격이 엄청 올랐다.
그러다가 미국발 전세계 경제위기로
전세계적 경제 침체가 왔다.
한국도 영향을 받아 부동산 가격이 떨어졌다.
그렇다면 과거 2007~2008년 최고가격을
아직도 넘어서지 못한 아파트들이
수도권에 있을까?
있다.
2007~2008년 최고 실거래가를 현재 넘어서지 못한 아파트
1기 일산신도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2007년 1월 당시 평균가는 6억 9천만원이다.
2013년 2월 평균가 3억 4천만원까지 떨어졌다.
지하철역이 코앞이다.
2006년 11월 당시
평균 거래가는 5억 3천만원이다.
여긴 1기 신도시는 아니다.
식사지구다.
위시티는 2010년 9월 준공이다.
2012년 2월 당시 7억 2천만원.
최근 1개월 5억 8천만원.
유명 브랜드인 자이가 지은 아파트.
지상은 공원. 지하 주차장이다.
그럼에도 그당시 가격을 회복 못했다.
왜 그럴까?
일단 지하철역에서 너무 멀다.
다른 어떤 이유들이 있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찾아보면 더 많다.
1기 신도시 부천에도 있다.
2007년 4월 평균가가 5억 8천만원이다.
당시 그래프를 보라. 3억 대 아파트가
6억 가까이 치솟았다.
그것도 1년만에.
당시에도 미친 집값이란 소리가 나왔다.
양주에도 있다
2008년 8월 당시 2억 5천만원 정도.
현재는 1억 9천만원이다.
파주에도 있다
2008년 3월 3억 7천이었다.
2020년 7월 3억이다.
경의 중앙선 야당역에서
그리 멀지 않다.
치솟을 때 꼭대기에 아파트를 사면 인생이 꼬일 수 있다
2006년 1월 4억 1천만원이던 아파트가
2007년 1월 6억 9천만원까지 올랐다.
단 1년만에 68%가 상승한 거다.
이후 4년 동안 떨어져서
2013년 2월 평균가 3억 4천만원까지 떨어졌다.
만약 2007년 1월에 대출 50%로
3억 4천만원을 대출 받아
6억 8천만원에 이 집을 샀다면
2013년 2월에는 반값으로 떨어졌으니
본인 자본이 하나도 없는 상태가 되었을 거다.
그 뒤로 계속 버텨서
10년을 넘게 버텨서 2020년 현재
5억 7천만원이니 아직도 1억 손해다.
가격이 서서히 떨어지니 2008년에
손해보더라도 팔고 나왔다면 좋았겠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지금이 2020년이니 이 아파트를
3억 4천만원에 대출 받아서 산 사람은
13년 동안 이자와 원금을 갚아나갔을 거다.
3억 4천만원 대출금리 연 3%로
13년, 곧 156개월 동안 낸 이자와 원금이
원리금균등상환으로 계산시
1억 1천만원이 넘는다.
만약 이 사람이 다른 때
2012년에 아파트를 샀다면,
수도권에 수많은 아파트 중
다른 아파트를 샀다면,
더 행복했을 것이다.
13년 동안 매월 143만원을
이자와 원금으로 내야 한다.
그 돈으로 맛있는 걸 먹을 수도 있고
영화나 공연을 볼 수 있었을테고,
수많은 기회를 포기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