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들의 모임이 잦다.
‘GTX-D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추진 의원 모임’ 24일 출범
서로 인접한 지자체의 시장들과 국회의원들이 협의하여 새로운 지하철 노선을 제안하거나 본인들 지자체로 노선을 변경하는 것이 더욱 경제성이 높고, 더 많은 국민들의 편익이 증진될거라고 주장한다.
왜 이런 뉴스들이 많이 나오는 걸까?
지하철 역세권이 되면 집값 많이 오르니까 부동산 띄우려고?
국회의원 선거도, 지방자치 단체장 선거도 아직 멀었는데 벌써부터 표심 잡기에 나서는 걸까?
사실 지금 지하철 노선 신설 관련된 뉴스가 많이 나오는 것도, 지자체나 국회의원들의 간담회가 많이 개최되는 것도 다른 이유가 있다.
2021년은 앞으로 10년~20년의 신규철도계획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해이기 때문이다.
*참고*
앞으로 어떤 철도 또는 지하철 노선이 생길지, 어디에 전철역 또는 지하철역이 생길지 확인하고 싶다면? 국토교통부와 각 지자체의 대중교통기본계획, 철도망구축계획 고시를 확인하라.
위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 처럼 국가, 혹은 지역의 교통 개발은 큰 그림을 가진 국가적, 거시적인 계획부터 이를 각 지역에, 각 시기에 맞춰 현실화하는 지역 교통정비 계획까지 법적 근거를 가진 교통계획들을 통해서 계획, 설계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예산을 지원받거나, 민간 투자를 받아 건설된다.
그런데 2021년에는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의 발표 고시가 이뤄진다.
위 그림의 오른쪽, 제일 위에 있는 것이 바로 국가철도망구축계획으로 2개 이상의 도시에 걸쳐서 건설하는 철도 노선은 여기에 포함되어야 비로소 현실화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4차 대도시권광역교통시행계획 역시 2021년에 새로 발표된다.
이는 기본계획에서 정한 광역교통시설의 확충과 광역교통체계의 개선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5년 단위세부 실행계획으로, 이 발표에 따라서 기존에 계획되어 있던 철도 노선들 중에서 우선 건설될 노선들이 정해지고, 개통까지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그려지게 된다.
인천시, 제2공항철도 ‘제4차 국가철도계획’ 반영 총력
이 때문에, 각 기초 단체장과 지역구 의원들이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구, 도시에서는 어떤 철도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지 뉴스 검색이나 지역 공식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자.
우리 지역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면, 민원이나 질의를 통해 열심히 건의해 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