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에서 마곡이 김포보다 훨씬 가깝다.
김포풍무지구에서는 비행기 소리가 들리지만
마곡이나 방화에서는 비행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김포공항은 마곡이나 방화가 더 가깝다.
김포공항 바로 옆에 원종동에서도
비행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신월동이야 공항과 가까우니 크게 들리는 게
당연하게 생각된다.
그런데 꽤 멀리 있는 김포풍무지구에서도
비행기 소리가 크게 들린다.
왜 그럴까?
지도를 보자.
항공사진으로 보자.
활주로 방향을 보자.
비행기는 당연히 활주로 방향에 맞춰서
착륙하고 이륙한다.
김포시와 신월3동 위로 비행기가 다닐 거라고
예상할 수 있다.
비행기 이동 경로를 살펴보자
flightradar24 같은 사이트에서
쉽게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https://www.flightradar24.com/37.55,126.81/14
신월3동을 통과해서 들어오고
풍무지구쪽으로 날아가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소음등고선으로 살펴보자
공항소음포털에서 소음지도로
소음등고선을 확인할 수 있다.
( https://www.airportnoise.kr/anps/gis )
비행기 소음은 이륙쪽이 더 크다
풍무지구에서 김포공항으로
내려갈(착륙) 때보다
김포공항에서 풍무지구쪽으로
올라갈(이륙) 때
소음이 더 크다.
비행기가 올라가기 위해서
출력을 최대로 하기 때문이다.
자동차도 출발할 때가 멈출 때보다
더 시끄러우니까.
그래서 김포풍무지구쪽으로 비행기가 날아오를 때
공항에서 신월동보다 한참 멀어도
비행기 소음이 크게 들리는 거다.
비행기는 이륙 방향은 항상 같을까?
"항공기는 안전상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운항하여 북서풍이 불면 서울 방향으로 착륙(김포방향 이륙)을 하고 남동풍이 불면 서울방향으로 이륙(김포방향 착륙)을 주로 하게 됩니다."
(출처: 한국공항공사 고객의 소리에 대한 답변 내용)
"비행기는 앞바람을 맞으며 이륙하고 착륙하는 것이 정석이다. 이륙할 때는 양력을 얻기 좋고 공기 흡입이 많이 돼 엔진의 추진력도 높아진다. 착륙 때는 앞바람이 항공기의 속도를 떨어뜨려줘 제동거리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일단 이륙한 뒤에는 뒷바람을 타는 것이 좋다. 속도도 높아지고 그만큼 연료도 절약된다."
(출처: [공항라운지] 비행기 이착륙 방향 '바람에게 물어봐', 중앙일보, 2007. 8. 5.)
아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따라 다르다.
비행기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날아간다.
북서쪽에서 바람이 불어 온다면
북서쪽으로 날아가야 바람을 이용할 수 있다.
북서풍(북서쪽에서 불어 오는 바람이다)이 불면
북서쪽으로 비행기가 날아 오른다.
김포공항에서 김포풍무지구쪽으로 비행기가 이륙한다.
김포공항을 기준으로 풍무지구가 북서쪽이다.
남동풍(남동쪽에서 불어 오는 바람이다)이 불면
남동쪽으로 비행기가 날아 오른다.
김포공항에서 신월3동쪽으로 비행기가 이륙한다.
김포공항을 기준으로 신월3동이 남동쪽이다.
바람의 방향은 계절에 따라 어떤가?
여름에는 남동풍이 분다.
겨울에는 북서풍이 분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각한 계절은
대부분 북서풍이다.
중국에서 모래와 미세먼지가
바람타고 들어와서 더 심각해지니까.
여름철에는 남동풍이 분다.
태풍도 다 여름철에 남쪽에서 오지 않는가.
풍무지구는 언제 비행기 소음이 더 시끄러울까?
겨울이다.
겨울철에 북서풍이 분다.
비행기가 풍무지구쪽으로 이륙한다.
겨울철에 훨씬 더 시끄럽게 들린다.
겨울철에는 창문을 닫아 놓는 경우가 많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볼 수도 있다.
신월동은 언제 비행기 소음이 더 시끄러울까?
여름이다.
여름철에는 남동풍이 분다.
비행기가 신월3동쪽으로 이륙한다.
이륙할 때 더 시끄럽다.
따라서 여름철에 신월3동에서 비행기 소음이
더 크게 들릴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여름철에 주로 창문을 여는 걸 생각하면
여름철에 크게 들리는 게 더 안 좋다.
김포공항에서 풍무지구까지 거리가 약 6킬로
김포공항에서 서울계남초등학교까지 거리가 그 정도다.
겨울철에 풍무지구에서 듣는 소음과 비슷한 정도를
여름철 서울계남초등학교 근방
신정3동 신정네거리역 근방에서
들을 수 있다.
실제 소음등고선으로 확인해보면
계남초등학교 부근도 소음 등고선이
표시된 걸 볼 수 있다.
항로가 바뀔 가능성은 있을까?
한국공항공사 고객의 소리 답변을 살펴보면
"항로는 김포공항 개항이래 동일하나
바람의 방향에 따른 이착륙 방향이 바뀌게 되면
동일한 위치에도 비행항로, 소음 등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사오니..."
(출처: 한국공항공사 고객의 소리에 대한 답변 내용)
항로는 바뀐 적이 없다고 한다.
향후 바뀔 가능성도 적다고 볼 수 있다.
신월동과 풍무지구는 비행기 소음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김포공항을 이전하지 않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