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생각

재건축이나 재개발 구역 집을 사면 돈 벌 수 있을까?

모난Monan 2020. 4. 4. 13:15
반응형

벌 수도 있다. 하지만 못 벌 수도 있다. 

(재건축과 재개발의 차이가 궁금하다면?

Q. 재건축이란? 재개발이란? 재건축과 재개발의 차이점은? 이 글을 보라.)

 

재개발 구역의 역사

재개발 구역의 역사를 찾아보자. 재건축보다 찾기가 쉽다.

예)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현황

대조1구역 재개발 현황을 보라. 구역지정고시가 2009년이었고 올해가 2020년이다.

10년이 지나도록 착공도 못했다.

예) 마포구 아현4구역 재개발 현황

아현4구역 재개발 현황을 보라. 2006년에 구역지정고시 시작해서 2015년에 준공인가 받았다.

새 아파트에 사람들이 입주하기까지 9년이 걸렸다.

은평구 신사동처럼 하기로 했던 게 엎어져 구역해제된 곳도 많다.

그런 곳에 투자했다면? 언제 들어가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손해만 볼 수도 있다.

 

재개발구역이 될 거 같은 곳은 싸다

아예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기 전에 집을 사서 들어가면 싸게 살 수 있다.

하지만 진짜 운이 없으면 내 집만 피해서 구역이 지정될 수도 있다.

여유 돈이 있는 투자자들은 돈 버리는 셈 치고 그런 곳 빌라 반지하를 샀다.

10년 걸릴지 얼마나 걸릴 지 알 수 없으니 잊어버리는 셈 치고 투자하는 거다.

재개발구역은 정말 거주환경이 좋지 않으니까 구도심이라 교통이 편해도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점점 많은 사람들이 금방 재개발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 열악한 집들도 가격이 치솟는다.

그래서 쓰러져가는 집 옆에 엄청 비싼 외제차가 서있는 것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돈이 없어서 싸게 살 수 있을 때 들어가서 10년을 바라보며 열악한 환경에서 계속 살 수 있겠는가.

그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다 결국 재개발이 되어서 분양권을 얻었고, 

들어가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 분양권을 웃돈을 받고 팔고 나왔거나,

겨우 겨우 자금 조달해서 새 집에 들어가 돈을 벌었다면 그 사람은 투기꾼일까.

돈이 없는데 투자를 하려고 하면 저런 방법밖에 없다. 결국 몸이 고생한만큼 번다고도 볼 수 있다.

내눈에 공짜 같이 보이는 것들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보이고,

사람들이 달려 들어 가격은 금방 올라 버리니까.

 

돈 많은 투자자들은 다를까.

저런 곳에 투자했다가 10년 동안 돈만 묶이고 2억 넣었다가 2억 받고 나오는 경우도 많다.

재개발 한다더니 엎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럼 본전일까? 10년 동안 물가상승률을 계산하면 손해다. 속이 쓰릴 일이다.

저런 곳 10곳에 투자했다면 3곳 정도에서 돈을 벌고 나머지는 돈을 잃을 수도 있다.

그 3곳에서 번 걸로 나머지 손실을 메꾸는 거다.

한번 운 좋게 행운을 맞이할 수도 있다. 행운은 매번 반복되지 않기 때문에 행운이다.

행운 뒤에 불운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그 불운으로 그 동안 번 돈 모두를 날릴 수도 있다.

역사상 최고의 투자자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연평균 수익률이 22%다.

행운이 아닌 최고의 실력을 갖고 있는 사람의 수익률이 저 정도다.

 

공부하고 조사하고 들어가야

돈이 없어서 쌀 때 직접 들어가서 살아야 한다면 각오가 필요하다.

남들이 들어가서 안 살려고 하니까 싼 거다. 괜히 싼게 아니다.

각오 없이 들어 갔다가 금방 나와 버리면 몸만 고생이다.

'지금 고생하는만큼 몇 년 뒤에 보상이 올거야'하고 버텨낼 자신이 있어야 한다.

세놓고 투자만 한다면 공부와 계산이 필요하다.

여유 돈, 잊고 지내도 될 돈으로 투자해야 한다.

무리하게 잊고 지낼 수 없는 돈을 넣으면 초조해진다.

초조함은 언제나 시간과의 싸움에서 사람을 지게 만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