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형 에어컨은 시끄럽다
사실 창문형 에어컨은 구조적으로 시끄럽다.
실내기와 실외기가 붙어 있으니까.
실외기에는 압축기와 응축기가 달려 있다.
대부분 소음은 여기서 난다.
선풍기 수준 또는 벽걸이 에어컨 수준밖에
소음이 안 들린다는 창문형 에어컨은 아직 못봤다.
기본. 설치할 때 최대한 틈이 없게
최대한 실외기 기능을 하는 제품의 뒷편과
앞편 사이에 틈이 없게 해야 한다.
대부분 소음은 실외기 기능을 하는 뒤쪽에서 난다.
대충하면 설치하면 소음이 크게 들린다.
에어컨 소리는 언제 거슬릴까?
밤이다. 낮에는 주변이 시끄러워 괜찮다.
밤에는 사방이 다 조용하니
윗집 청소기 소리처럼 큰 소리뿐 아니라
내집 냉장고 소리도 거슬린다.
냉장고 소리도 거슬리는데
창문형 에어컨 소리는 당연히 거슬린다.
낮에 온도를 최대한 낮추기!
출퇴근 한다면, 예약 기능을 활용하자!
요즘 나온 창문형 에어컨에는 예약 켜짐,
예약 꺼짐 기능이 거의 다 있다.
IoT 기능이 있어 앱으로 기능 조절하면 좋겠지만
그 정도 기능까지 있는 경우는 못 봤다.
새로 사려고 한다면 예약 켜짐 기능이 있는지
꼭 확인하자.
예약 켜짐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는 시간이 7시라면
3~4시간 전에, 더운 날이라면 더 일찍
켜지도록 하자.
그래서 충분히 미리 집 안을 시원하게 만들자.
집에 도착해서는 풍량을 최소로 할 수 있으니
조용하게 쓸 수 있다.
자기 전에도 마찬가지다.
잠자리 들기 몇 시간 전에 미리 세게 틀어서
자기 직전에는 21~22도까지
실내 온도를 낮추자.
그런 다음 꺼놓고 자는 거다.
그럼 조용하게 잘 수 있다.
낮에는 커튼으로 모든 창문을 기리기
낮에는 커튼을 쳐서 모든 창문을 가리자.
창문만 가려도 집 실내 온도가 1도 이상
덜 올라간다. 진짜다.
바깥 온도가 비슷한 두 날을 잡아서
커튼을 친 것과 안 친 것 테스트 해보라.
침실에서, 침대에서 최대한 멀리 설치하기
전기세보다는 숙면이 중요하다.
어차피 원룸, 투룸 정도라면
공간의 절대 크기가 작기 때문에
전기세 폭탄을 맞을 일이 없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정말 힘들다.
창문형 에어컨은 침실과 침대에서 최대한
멀리 설치하는 게 좋다.
분리형 원룸이고 방 바깥에도 창이 있다면
방 바깥 쪽에,
투룸이라면 침실이 아닌 방에,
어쨌든 가장 멀리 설치하자.
멀면 멀수록 당연히 덜 거슬린다.
그리고 조용한 써큘레이터나 선풍기로
바람을 불어 내자.
원룸, 투룸 정도의 공간 크기가 작은 곳이면
차가운 바람이 금방 온다.
요즘은 자가 증발이 대세 하지만...
에어컨은 원리상 응축수가 생긴다.
스탠드형이든 벽걸이 에어컨이든
그래서 기본적으로 배수호스가 있다.
창문형 에어컨은 배수호스 설치와
관리가 어렵다.
그래서 요즘 신형 제품들은 대부분
제품 내부에서 자가 증발 시킨다.
자가 증발 시스템을 적용한 경우
물이 고였다가 날라가는 거니
잘 들어보면 물 소리가 같은 게 들린다.
이게 고요한 밤에는 거슬린다.
잠을 깨게 만든다.
사람의 잠을 깨우는 건 일정한 소음이 아니다.
났다 안 났다 하는 간헐적 소음이다.
물소리는 물이 찼을 때만 나는 간헐적 소음이라
더 거슬린다.
만약 설치할 곳에 배수구가 있어,
가능하다면 배수호스를 연결해서
물이 빠지도록 하자.
그럼 물소리가 안 나게 될 거다.
요약
□ 최대한 틈이 없게 설치
□ 예약 켜짐 기능이 있는 제품 구매하기
□ 퇴근 전, 취침 전 미리 온도를 낮추고
끄고 자기
□ 낮에는 모든 창에 커튼 치기
□ 침실에서 최대한 먼 곳에 설치하기
□ 배수구가 있는 곳이라면 배수호스 설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