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투자

Q. 왜 1주택자는 보통 주택가격에 대해서 중립적 입장이라고 할까?

모난Monan 2020. 8. 18. 17:00
반응형

A. 올라도 큰 이익이 없고, 내려도 큰 손해가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잘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

 

왜 올라도 큰 이익이 없는가?

내가 소유한 주택 가격만 크게 상승하고,

다른 주택 가격은 크게 내려가는 상황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내 집값이 오른만큼 다른 집값도 오른다.

따라서 내 집을 팔고 다른 집으로 이사간다면

원래 주택가격이 비슷한 수준이었다면

비슷한 가격일 가능성이 높다.

 

왜 내려도 큰 손해가 없을까?

마찬가지다.

내가 소유한 주택만 가격이 크게 내려가고,

다른 주택 가격은 크게 올라가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내 집값이 내려가면 다른 집값도 내려간다.

따라서 내 집을 팔고 비슷한 수준의

집으로 이사간다면 내 집값이 내려갔다고

큰 돈을 추가로 내고 이사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런가?

실제로는 좀 다를 수도 있다.

내가 소유한 집 형태에 따라

(대단지 아파트, 아파트, 빌라, 다가구 등)

집의 위치에 따라

(서울 강남, 서울 강북, 서울 변두리, 수도권, 지방 등)

가격 변동이 다르다.

강남 같은 경우 이번 집값 상승기에

다른 지역에 비해서 훨씬 많이 올랐다.

따라서 집값이 저점이었던 2014년 즈음

강남에 집을 샀다면 2014년 당시

비슷한 집값의 다른 지역 아파트로

이사가고도 돈이 많이 남게 될 수 있다.

 

물론 가장 싼 시점을 알고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대부분 집값이 내려가고 있는 중에 사거나

올라가고 있는 중에 집을 살 확률이 높다.

 

그럼에도 중립적이라고 볼 수 있는 이유는?

무주택자 또는 2주택 이상 보유자보다

중립적이란 의미다.

무주택자는 집값이 하락할 때 유리하다.

따라서 집값 하락을 바란다.

집값이 하락하면 전월세도 싸지고,

집을 더 싼 값에 살 수 있으니까.

2주택 이상 보유자는 집값 상승이 유리하다.

따라서 집값 상승을 바란다.

집값이 상승하면 전월세도 올려 받을 수 있고,

살고 있는 집을 뺀 나머지 집을

샀던 가격보다 더 비싼 값에 팔 수 있으니까.

 

1주택자가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1. 내가 산 집의 가격만 오르고 다른 집은 떨어지는 것.

이게 가장 좋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

2. 집값이 대체로 안정되는 것.

3. 내가 이사가고 싶은 지역 집값이

비슷하게 오르거나 많이 오르지 않는 것.

그래야 돈을 모아서 더 좋은 지역

내가 살고 싶은 지역으로 이사갈 수 있으니까.

 

 

반응형